내가 이 책을 보게 된 이유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서 한가지 직업으로 앞으로를 살아 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불안함 그리고 좀 더 풍요롭게 살고 싶은 마음이 이 책을 선택하게 됐다.
처음에는 N잡에 대해 알고 싶어서 책을 고르다 보니 블로그 운영법과 같은
기술에 대한 글들이 쓰여있는 책들을 보게 되었다.
그러나 이 책은 저자의 인생 이야기를 하는 식으로 쓰여 있기 때문에
쉽게 그리고 재밌게 읽어 나갈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 배울 점 이나 공감 가는 내용이 많이 있었다.
저자는 "좋아하는 일을 찾기보다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기 위해 이런저런
모색을 멈추지 않는 소심한 도전가." 라고 말하고 있다.
이 첫 문장부터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유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감사함을 느끼며 잘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아침에 일어나 출근할 때 너무 기쁘다거나 설레거나 하지 않는다.
"1분만 더 누워 있다 일어나자"를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늘 고민했었다. 좋아 하는 일을 하라는데 대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일까? 이 고민은 10년 넘게 하고 있던 터라.
"좋아하는 일을 찾기보다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기 위해"라는 말이
해답일지 모른다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저자 서메리는 N잡러가 된 이유가 직장 조직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퇴사와 이직을 반복하다, 돈을 벌기 위해 (다시 회사에 입사는 싫어했기에)
다양한 일을 찾다 N잡러가 되었다고 한다.
자칭 생계형 N잡러라고 소개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닥치는 대로 아무거나 했다기보다
소심한 성격탓인지 혼자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했고,
본인 내면에 있는 스킬들을 발견하고 발전시켜 성공한 N잡러가 되었다.
저자는 N잡러로서 성공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자신의 추진력을 찾아야 하는데, 자신의 엔진을 돌릴 연료이자 삶을 움직인 추진력이 '싫은 마음' 이었다.
나는 저자의 이 말에 크게 공감했다.
모순적이게도 싫은 일을 안 하기 위해 그나마 덜 싫은 일들을 열심히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얘기에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한 우물을 깊게 파는 것이 정답이라고 하는 세상 속에서 그것도 좋은데 연관된 우물을
여러 개 파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무작정 여러 개를 파는 것이 아닌,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우물들을 파는 것이 중요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나는 이 책이야 말로 일반인들이 읽어야 할 자기 개발서라고 생각 한다.
노력을 해도 불안했고, 그래서 다양한 시도를 하다 보니 N잡러가 된 이야기를 그리지만,
그 안에서 살기 위해서 발상의 전환을 하고, 절박함으로 방법들을 찾아가는 과정들이
일반인들에게 좀 더 맞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제목: 이상하고 아름아운 나의 N잡 일지
저자: 서메리
출판: 트라미수 더
발행: 2022.10.28